여행지에서 느낀 소속감과 이방인감: 경계인으로 사는 법을 배우다
여행지에서 경험하는 소속감과 이방인감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내가 어디에 속한 존재인지, 동시에 어디에 속하지 않는지 질문하게 만드는 심리적 과정입니다. 이 글에서는 여행자를 ‘경계인’으로 바라보며, 여행지에서의 소속감·이방인감이 어떻게 공존하고, 그것이 삶의 태도와 정체성에 어떤 통찰을 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여행자는 왜 늘 ‘애매한’ 존재인가여행자는 거주민도, 완전한 외부인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서 있습니다. 관광학과 사회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리미널리티(liminality, 경계 상태)’로 설명하며, 일상과 비일상, 집과 타지 사이의 문턱에 서 있는 경험으로 봅니다. 이때 여행자는 일상적 지위와 역할에서 잠시 벗어나지만, 새로운 사회의 일원으로 편입되지는 않은 채, 소속감과 이방인감을 동시에..
2026.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