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느림의 미학, 흙냄새 나는 여행의 매력. 요즘엔 이런 농어촌체험 여행이 힐링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색다른 주말을 원한다면, 전국 곳곳의 체험형 마을로 떠나보세요. 직접 수확하고, 만들고, 묵고, 맛보는 여행. 오늘은 전국 9곳의 추천 농어촌 체험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1. 강원도 양구 ‘펀치볼 마을’
양구 해안면은 분지 형태의 지형 덕분에 사계절 풍경이 유난히 또렷합니다. 군사분계선 인근이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자연이 가장 잘 보존돼 있죠. 인기 체험으로는 감자·옥수수 수확과 손두부 만들기, 그리고 해안평화전망대 탐방이 있습니다. 마을 안 ‘펀치볼 민박마을’은 전통 돌담식 숙소와 황토방이 특징으로, 시골의 소박한 정취를 만끽하기 좋습니다. 아침에는 안개 낀 들판을 거닐며 새소리를 들을 수 있고, 저녁엔 불멍을 하며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맛집: ‘금강산가든’의 감자전과 더덕구이.
- 여행팁: 해안분지전망대와 을지전망대는 평화누리길 코스로 함께 묶으면 좋습니다.
2. 경기도 연천 ‘한탄강 어울림농장’
서울 근교 당일치기로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한탄강 지질공원 인근에 위치해, 체험과 자연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죠. 계절별로 옥수수 따기, 감자·고구마 캐기, 과일잼 만들기, 버터 만들기 등이 운영됩니다. 숙박은 농장형 펜션으로 운영되며, 깔끔한 독채형 객실과 함께 야외 캠프파이어장, 스파시설이 구비돼 있습니다. 밤에는 한탄강 절벽 사이로 울려 퍼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절로 편안해집니다.
- 맛집: ‘전곡숯불닭갈비’ — 직접 기른 채소로 만든 밑반찬이 일품.
- 여행팁: 한탄강 주상절리 트레킹 코스와 래프팅 체험을 꼭 함께 즐겨보세요.
3. 충북 제천 ‘박달재체험마을’
제천은 예로부터 ‘한방의 고장’으로 불릴 만큼 자연과 가까운 도시입니다. 박달재체험마을에서는 쑥떡 만들기, 나무피리 만들기, 전통방식 연 만들기 등 고전적인 체험이 다양합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숙소는 한옥형 체험관, 황토방 민박, 캠핑존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밤이면 모닥불을 피워놓고 별을 보며 차를 마시는 시간은 도시에서 절대 얻기 힘든 낭만이죠.
- 맛집: ‘박달재산채정식’ — 제철 산나물과 약초비빔밥으로 건강을 되찾는 느낌을 줍니다.
- 여행팁: 박달재전설길 산책 후, 제천 의림지 둘레길까지 연계하면 하루 코스로 충분합니다.
4.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지리산 자락 아래 위치한 구례 산동면은 매년 3월이면 노란 산수유꽃 물결로 뒤덮입니다. 봄엔 산수유꽃차 만들기, 여름엔 천연염색·야생화 비누 만들기, 가을엔 매실청 담그기 체험이 가능해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마을 내 숙소는 대부분 소규모 농가민박 형태로 운영되며, 주인장이 직접 재배한 산수유청과 매실차를 손님에게 대접합니다. 객실 창밖으로 보이는 돌담길 풍경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 맛집: ‘지리산가든’ — 산채비빔밥과 더덕정식이 인기 메뉴.
- 여행팁: 산수유마을 전경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포인트는 ‘오미마을 전망대’입니다.
5. 전북 완주 ‘삼례문화마을’
책과 예술, 농촌이 단아하게 어우러진 곳. 삼례문화예술촌을 중심으로 전시, 목공예, 제빵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통 팥빵 만들기 + 목공예 체험 패키지는 커플이나 가족에게 인기입니다. 숙소는 아트 감성이 녹아든 북스테이형 게스트하우스가 많습니다. 마을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공방과 수공예점은 여행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 맛집: ‘커피공방 삼례’ — 직접 로스팅한 원두와 수제 디저트가 유명합니다.
- 여행팁: 삼례문화예술촌 관람 후 바로 옆 ‘비비정 전망대’에서 완주의 평야를 내려다보세요.
6. 경남 하동 ‘평사리 들판마을’
소설 '토지'의 주무대답게, 하동 평사리에는 옛 농촌의 원형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벼베기·도리깨질 체험, 전통 탈춤 배우기, 녹차 따기 체험 등 직접 손을 움직이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합니다. 숙박은 ‘토지마을 한옥체험관’을 추천합니다. 초가 지붕 아래에서 하룻밤을 보내면, 마치 ‘최참판댁’의 소설 속 인물이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 맛집: ‘화개장터 전통식당’ — 재첩국, 재첩무침, 토속정식이 대표 메뉴.
- 여행팁: 인근 ‘섬진강 뚝방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며 여행 동선을 이어가보세요.
7. 경북 청송 ‘신촌약수체험마을’
청송은 이름처럼 ‘푸르른 소나무 고장’입니다. 신촌약수체험마을은 청송사과를 활용한 잼·파이 만들기, 약수물로 천연비누 만들기, 석회암 동굴 탐사 등 청정자연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체험이 많습니다. 숙소는 아담한 전원주택형 민박으로, 산속의 고요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약수탕 옆 벤치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쉬어가세요.
- 맛집: ‘청송재래식밥상’ — 산나물비빔밥과 도토리묵정식이 인기.
- 여행팁: 주왕산국립공원과 차량으로 10분 거리라, 등산과 체험을 묶은 1박 2일 코스가 좋습니다.
8. 전남 보성 ‘햇살가득 녹차체험농원’
보성은 이름 그대로 ‘초록빛의 고장’입니다. 녹차 따기, 덖음, 녹차소금 만들기, 차 전통 예절 배우기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됩니다. 체험 후엔 녹차 향으로 가득한 농원 카페에서 녹차 라테와 케이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숙박은 ‘그린티농가 민박’을 추천드립니다. 대나무 숲길 사이에 자리해 차꽃 향기가 은은하게 감돕니다.
- 맛집: ‘다향가든’ — 녹차비빔밥, 녹차전, 된장찌개가 인기 메뉴.
- 여행팁: 인근 회천면 차밭 전망대에서 일몰을 감상한 뒤, 보성차밭열차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세요.
9.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돌하르방마을’
제주의 전통과 자연이 가장 잘 어우러진 마을 중 하나입니다. 귤 따기, 돌하르방 만들기, 감귤피로 염색체험, 곶자왈 숲 탐방 등 어린이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숙소는 돌담집 게스트하우스 형태로, 화산토로 지어진 전통 돌집이 이색적입니다. 아침에는 마을 주민이 만든 감귤청으로 차를 타 마시며 느긋한 휴식을 취하세요.
- 맛집: ‘선흘밥상’ — 흑돼지두루치기와 감귤냉국이 이색적인 조합으로 인기.
- 여행팁: 인근 ‘비자림숲길’과 ‘에코랜드 테마파크’를 함께 방문하면 완벽한 하루 코스가 완성됩니다.
흙냄새로 물든 주말의 기억
- 농어촌 체험 여행은 단순히 ‘볼거리’가 아니라, ‘살아있는 경험’입니다.
- 양구의 바람, 구례의 햇살, 하동의 흙냄새는 다 달랐지만 모두 따뜻했습니다.
- 저는 작년 여름, 청송에서 직접 만든 사과잼을 들고 돌아오던 그 순간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 손끝에 묻은 사과 향처럼, 이런 여행들은 시간이 지나도 은근하게 남습니다.
- 한 번쯤은 핸드폰보다 낫고, 휴양보다 오래가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 그 길 끝에서 ‘진짜 쉼’을 만나실 거예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당일치기 국내 농어촌체험 여행: 서울 근교 차박·캠핑 겸하기 좋은 곳 (1) | 2026.01.12 |
|---|---|
| 요즘 뜨는 국내 농어촌체험 여행 트렌드: 로컬라이프·슬로우 여행 코스 공개 (0) | 2026.01.11 |
| 커플을 위한 국내 농어촌체험 여행: 한적한 시골 감성 숙소·체험까지 한 번에 (0) | 2026.01.09 |
| 부모님과 떠나는 국내 농어촌체험 효도여행: 한적한 시골에서 쉬다 오는 1박2일 (0) | 2026.01.08 |
| 아이와 함께하는 국내 농어촌체험 여행: 자연놀이·동물먹이주기 코스 모음 (1) | 2026.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