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34 현금 지원만이 답인가 - 복지 혜택 질적 향상을 위한 대안적 접근 매년 복지 예산 편성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얼마나 올릴 것인가." 기초생활수급 급여액, 아동수당, 장애인 연금 단위는 달라도 논의의 틀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현금 급여 인상만으로 복지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가에 대한 질문은 좀처럼 제기되지 않습니다. 이번 글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1. 현금 중심 복지의 구조적 한계현금 이전은 복지 정책의 가장 오래된 수단이자, 가장 단순한 형태의 소득 보완 장치입니다. 수급자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자유주의적 복지 철학과도 친화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현금 급여가 사회적 위험의 전부를 커버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에스핑-안데르센이 복지 레짐을 분류하던 시절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핵심 문제는 서비스 접근성입니다. 돌봄이.. 2026. 6. 13.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5가지 실질적 방법 - 수급자도 놓치는 제도 개선 포인트 한국의 복지 수급 탈락자 상당수는 제도를 몰라서가 아니라, 제도가 설계된 방식 자체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합니다. 이 글은 복지 사각지대의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고, 현실적으로 개선 가능한 다섯 가지 지점을 짚어드립니다. 1. 부양의무자 기준 - 폐지했지만 '절반만' 폐지한 문제2021년 10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급여에서 부양의무자 기준이 공식 폐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완전한 해결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의료급여는 여전히 부양의무자 기준이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30대 자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70대 노인이 의료급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실제로 존재합니다. 자녀가 연락 두절이거나 사실상 부양 능력이 없어도 서류상 '부양가능자'가 존재하면 탈락하는 구조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핵심 개선 포인.. 2026. 6. 12. 복지 혜택 질 향상, 왜 여전히 제자리인가 - 제도 설계의 3가지 핵심 문제 한국의 사회복지 예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보건·복지·고용 분야 예산은 전체 세출의 35%를 넘어섰고, 수치만 보면 복지국가로 향하는 궤도에 들어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수급자들의 체감은 왜 다를까요? "혜택이 나아졌다"는 말보다 "여전히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더 크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복지 혜택의 질이 제자리를 맴도는 근본 원인을 제도 설계 관점에서 세 가지로 짚어 보겠습니다. 1. 복지 예산이 늘어도 삶이 안 바뀌는 이유 - 문제의 본질복지 지출을 늘리는 것과 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둘을 혼동하는데, 그 오해가 바로 현행 제도 설계의 출발점이자 한계입니다. 예산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서비스 수준.. 2026. 6. 10. 이민자는 복지국가의 부담일까, 새로운 연대의 주체일까 "이민자가 늘면 복지 재원이 새나간다." 한국 사회에서 이민 논의가 본격화될 때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이 명제는 과연 사실일까요? 아니면 복잡한 현실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편견에 불과할까요? 저출산·고령화로 복지 재정 위기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이민자를 '부담'으로만 볼 것인지, 아니면 복지국가를 함께 떠받칠 '연대의 파트너'로 재정의할 것인지는 단순한 감정적 찬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설계의 문제입니다. 1. 이민자 = 복지 부담론, 그 논리의 구조이민자가 복지국가에 부담이 된다는 시각은 크게 세 가지 논리 위에 서 있습니다.첫째, '순수혜자' 프레임입니다. 이민자는 사회보험 기여 기간이 짧고, 언어·문화 장벽으로 인해 취업 경쟁력이 낮아 결국 복지 급여에 의존한다는 논리입니다. 특히.. 2026. 6. 9.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1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