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89 보편적 복지 vs 선별적 복지, 논쟁의 핵심 쟁점 정리 "모든 국민에게 줄 것인가, 필요한 사람에게만 줄 것인가." 복지정책을 둘러싼 논쟁은 결국 이 한 문장으로 수렴됩니다. 무상급식 논쟁 이후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대립 구도는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아동수당·기초연금·재난지원금 같은 새로운 제도가 도입될 때마다 같은 질문이 반복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해묵은 논쟁을 감정적 구호가 아니라 재정학·복지국가론의 실증 연구를 바탕으로 정리하고, 왜 이 논쟁이 애초에 이분법으로는 풀리지 않는 문제인지를 짚어보려 합니다.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 정확한 개념부터먼저 용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편적 복지는 소득이나 자산 수준과 무관하게 특정 인구 집단 전체(예: 전 국민, 모든 아동, 모든 노인)에게 동일한 급여나 서비스.. 2026. 8. 18. 복지국가와 복지사회의 차이, 왜 헷갈리는가 뉴스나 정책 토론에서 "복지국가로 가야 한다"는 말과 "복지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거의 같은 뜻으로 쓰이는 경우를 종종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두 단어, 사실 가리키는 대상 자체가 다릅니다. 오늘은 왜 이 구분이 흐려졌는지, 그리고 이 구분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를 짚어보겠습니다. 1. 복지국가란 무엇인가복지국가(welfare state)는 기본적으로 '국가'라는 주체를 전제로 한 개념입니다. 정부가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걷어 재원을 마련하고, 그 재원으로 소득보장·의료·주거·돌봄 같은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는 제도 체계를 뜻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복지의 '주체'와 '결정권'이 정부에 있다는 점입니다. 누가 급여를 받을지, 얼마를 받을지,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를 정하는 것도 .. 2026. 8. 17. 복지국가란 무엇인가 - 에스핑앤더슨 유형론으로 보는 3가지 모델 "복지국가"라는 말은 뉴스에서도, 정치권 공약에서도 흔하게 등장합니다. 그런데 막상 "복지국가가 정확히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대답이 궁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웨덴처럼 세금을 많이 걷고 많이 나눠주는 나라만 복지국가일까요, 아니면 미국처럼 시장을 우선하는 나라도 나름의 복지국가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복지국가 연구에서 가장 널리 인용되는 덴마크 사회학자 예스타 에스핑앤더슨의 유형론을 중심으로, 복지국가를 어떻게 나누어 볼 수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복지국가란 무엇인가 - 흔한 오해부터 바로잡기복지국가를 흔히 "가난한 사람을 돕는 국가" 정도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설명입니다. 복지국가의 핵심은 시장이 배분한 소득과 위험을 국가가 재분배하고 완충하는 제도적 장치 전.. 2026. 8. 16. 1인가구 증가 시대의 복지 재정 딜레마: 고정비용 함정에서 벗어나는 법 혼자 사는 사람이 이미 세 집 중 한 집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우리 복지제도의 설계도는 여전히 '가구'라는 단위, 그것도 여러 명이 함께 사는 가구를 기본값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어긋남이 단순한 통계적 불일치가 아니라 재정 구조 자체를 갉아먹는 문제라는 점을 이번 글에서 짚어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인가구 증가가 복지 재정에 부담을 주는 진짜 이유는 '사람이 늘어서'가 아니라 '제도가 가구 규모와 무관하게 고정된 비용 구조 위에 설계되어 있어서'입니다. 1. 800만을 넘어선 1인가구, 숫자가 말해주는 것국가데이터처가 2025년 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인가구는 804만 5천 가구로 사상 처음 800만 가구를 넘어섰고, 전체 가구의 36.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6. 8. 15. 이전 1 2 3 4 5 6 7 ··· 98 다음